2001년 처음으로 똑딱이 디카를 구입했다.
전자제품은 모두 신기하게 얼리어댑터 흉내를 내서 새것만 보면 저지르곤 했는데,
왠지 디카는 기존의 필카를 못잊어서인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들이 커가면서 편한 것이 생각나게 되었다.
인터넷을 뒤저서 어떤 것이 좋을 까 고민하던 차에
디카를 먼저 써 보신 분이 추천해 주시는 제품으로 구매를 하였다.
디카를 사오자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 하였다.
자신의 모습이 바로 액정이 표시되는 모습과
컴퓨터네 나타나는 것이 신기하였던 것 같다.
디카의 포장을 벗기는 날, 친구의 딸아이 돌 잔치가 있었다.
아이들 손을 잡고 식당에 가서 음식을 기다리고,
식전 행사가 끝날 때 까지 배고파서 기다리던 아이들....
음식 먹기 전에 기도하던 성은이의 모습이 지금도 선하다.
고사리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모습을 평생 간직하고 살았으면 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인가 보다.
남가좌동에 와서 처음으로 만난 공동체 식구들이다.
때가 되면 늘 그리운 얼굴들이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실지....
챙기지 못하고 사는 나의 삶이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항상 밝은 웃음을 주시던 선우 아빠는 미국 현대자동차 공장으로 발령나셔서 온가족이 미국으로 갔다.
아마 정착을 하신 모양이다. 2-3년 후에 귀국하시겠다고 하였는데 아직도 계신 것 보면.
디자인과 교수를 하시던 대호 아빠는 늘 디자인스러웠다.
어느날다니시던 연세대학 교수를 과감히 그만두시고 상해로 가셨다.
주찬이네는 일산으로 이사갔고...
다솜이 아빠 엄마는 늘 아기 같았다.
세식구가 나타나면 아이들 셋이 온 것 같았다.
다솜이도 음악을 전공한다고 한다.
보구 싶다.
디카로 처음 찍은 가족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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