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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Tanzania Story 18 공항으로 가는 길에 기적과 같이 보게 된 킬리만자로의 모습입니다. 현지 사람들도 킬리만자로의 정상을 많이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워낙 산이 높아서 구름에 덮여 있는 날이 많이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 일행이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식당에 들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하늘이 걷히기 시작하였습니다. 돌아가는 우리 일행에게 기쁨을 주려는 듯 . . . 모든 일정이 감사한 것 뿐 이었습니다. 더보기
Tanzania Story 16 마지막에 방문한 가정은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집에 아빠가 있네요. 아프리카에서 아빠가 가정을 지킨다는 것은 매우 건강한 가정을 뜻합니다. 그것도 그냥 집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아빠이었습니다. 할머니, 부부, 아이가 넷 모두 일곱명이 같이 살고 있는 이 가정은 가난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가정입니다. 아빠가 든든히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14살에 첫 아이를 낳고 지금까지 네명의 아이를 출산하였습니다. 큰아이가 10살이라고 하니, 엄마가 13살에 결혼한 것이지요. 10년 동안 아빠가 이 가정을 지키고 있었네요. 킬리만자로 산과 가까워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동네이고 아빠는 다른 사람의 밭에서 농사일을 한다고 합니다. 많이 벌 때에는 한달에 30달러도 번다고 하네요. 그래.. 더보기
Tanzania Story 14 간식을 먹기 위해 아이들이 교실에 들어갑니다. 선생님이 간식을 나누어 줄 때 까지 아이들은 친구들과 같이 떠드느라 정신이 없네요. 대게의 아이들은 하루에 한 끼 혹은 이틀에 세끼를 먹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후원을 받고 있는 아이들은 하루에 두 끼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끔은 지금처럼 간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잘 먹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아이들은 행복해 합니다. 우리의 후원금이 작게 또는 크게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매우 큰 후원이고 우리가 보내주는 후원금으로 아이들은 먹을 수 있고, 학교에 갈 수 있고 건강도 관리 받을 수 있습니다. 한 아이에게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단순히 후원금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꿈을 꾸게 하고 그 꿈이 이루어지도.. 더보기
Tanzania Story 13 비눗방울을 불어주면 아이들은 비눗방울을 터뜨리겠다고 손을 높이 들어봅니다. 눈을 뿌려주면 아이들은 너무 신기해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다면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더 같이 놀아주고 싶습니다. 우리는 잠시 같이 있다가 돌아가지만 이 아이들의 기억 속에서는 자신들을 찾아준 어떤 사람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만날 때면 더 신경이 쓰입니다. 옷차림도 한 번 더 보고 거울도 한 번 더 봅니다. 아이들을 만날 때는 최대한 밝은 모습을 보이려고 애를 씁니다. 그래야 그 아이들이 우리의 모습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더보기
Tanzania Story 12 아이들과 만나면 왠지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아이들이 웃음 속에 함께 전해지는 사랑 때문이겠지요. 아프리카를 생각하면 기아와 난민으로 어둡고 배고프고 굶어죽는 모습들이 우리의 첫 인상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이 아이들을 만나기 전에는 그랬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아프리카의 많은 곳에서는 가난과 굶주림과 질병으로 허덕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아이들이라고 해서 바로 가난에서 자유하게 되거나 질병으로부터 해방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그 동네에도 가난이 있고 배고픔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는 꿈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꿈을 꾸고 꿈에 희망이 생긴 아이들은 밝아지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가난으로 부터 벗어나는 길은 아이들이 꿈을 꾸고 아이들이 변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변하기 .. 더보기
Tanzania Story 9 누군가가 이아이를 후원하고 있겠지만 오늘 만큼은 내가 이아이의 후원자가 되어서 아이에게 웃음을 가득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약속합니다. 사랑한다 아들아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할게 너는 참 예쁘구나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하기를 나는 너를 오늘 마음 껏 축복하고 싶구나 . . . 아이들은 행복하게 살기를 기도하고 있을 것 같고 그 아이들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기도합니다. 더보기
Tanzania Story 11 아프리카 아이들의 꿈은 사자를 보는 것 우리 일행 중 몇 분이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는 날 모두가 들떠 있습니다.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아이를 만나겠다고 20시간 이상 비행기 타고 온 후원자, 편지로만 주고 받았던 나의 후원자를 만난다는 기쁨에 들뜬 아이들... 그 모두가 만나는 날은 아침부터 서로가 설레임 속에 있습니다. 후원 아이를 만나지 않는 동행자도 모두 내 아이를 만나는 것처럼 설레임과 기다림 속에서 애꿎은 시계만 자꾸 쳐다 봅니다. 시간이 되어 아이들이 도착하고 후원자와 아이들은 서로를 확인하고 만나서 부둥켜 안으면서 말이 통하지 않아도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아이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무엇을 같이 해보고 싶냐고? 아이들이 사자를 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사자.. 더보기
Tanzania Story 10 세 번째로 방문한 가정은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눈물이 나오고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 생각이 도무지 나지 않았습니다. 아주 똘망 똘망하게 생긴 아이를 따라서 아이가 살고 있는 집에 도착했는데 다른 집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보니 아주 조그만 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 있었습니다. 아마 태어난지 한달이 좀 안되 보이는 듯한 작고 예쁜 아기이었지요. 그 아기와 큰 아이와는 아빠가 다르고, 현재는 집에 아빠가 없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집에 아빠가 없다는 것은 어떠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여자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상상하기가 힘들 정도의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지요. 아빠가 도망간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아빠가 죽은 경우에도 때로는 남은 재산을 시집에서 몰수해 가기도 하지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