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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이야기

좋은 열매

오늘은 성은이가 레슨선생님과 음악회를 가는 날이다.

직장에서 할 일이 무척 많이 밀려 있었은데, 모두 뒤로 하였다.

오랫만에 아들과 데이트를 하고 싶었다.

아내와 아들과 함께, 인사동에 갔다.

저녁을 먹고 나와서 차를 마시러 가던 중에, 반갑게 맞이하는 두 사람을 만났다.

한 분은 평소에 존경하는 교수님이셨다.

나도 나이가 들면 저런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 분이다.

좋은 열매의 본이기도 하다.

그리고 길을 걷다가 또 한사람을 만났다.

수년전에 가르쳐서 사회에 내보낸 제자이다.

학교에 다닐 때 그렇게도 나에게 애정표현을 하던 녀석인데, 졸업하고서는 취직했다고 명함한장 가져다 주고는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가 우연히 만났다.

지금은 조그만 인터넷 기업의 사장이란다.

장가도 간 모양이다.

몸집도 많이 불었다. 졸업한지가 벌써 4-5년 된 것 같은데............

보기에 좋았다.

나는 오늘도 좋은 열매를 하나 얻었다.

매일 이런 열매를 하나씩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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