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외지인에게 대접한 따스한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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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장대비를 만났습니다.
대우기라서 비가 한 번 내리면 장대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쏟아지던 날
우리 일행은 어느 농촌 마을을 찾아 갔습니다.
아프리카를 여러 번 가 보았지만 대체적으로 흙집이거나,
양철 지붕의 집이었는데
이번에 방문에 집은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초가집이었습니다.
바닥도 없습니다.
그저 풀밭에 담요 같은 것을 깔고 그 위에서 생활하지요.
비가 오는 날이면 빗물이 집안을 흘러들어와서
밖으로 나가지요.
우리들에게 내어준 아기 엄마의 커피 한 잔이
빗속에 발을 빠져가며 방문하면서 비에 젖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주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손님에 오면 커피를 대접하는 것이 예의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어렵게 살아도 손님이 오면 커피를 대접합니다.
그곳에서도 한 아이가 양육을 받으면서 성장하고 있었는데
그 아이가 건강하게 잘 크기를 축복하였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사진을 찍는데
신발을 신은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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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비가 그치면서
동네 청소년들을 보았네요.
외지인을 향해 웃어주는 그 아이들
돌아오는 길의 노을이 하루의 고된 일정을 포근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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