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일정으로 포르투칼을 보고 떠난다.
늘 그렇듯이 바쁘게 왔다가 여운도 없이 떠난다.
어쩌다가 해외에 가서 사진을 찍을 기회가 생기면,
하나라도 더 담고 싶어서 발이 아프도록 걷는다.
손에 염증이 생기도록 카메라를 든다.
그래도 어쩔수 없는 것은 시간이 부족하다.
관광을 하기 위해, 사진을 찍으려고 나온 여행이 아니면
항상 시간은 부족하다.
그래도 좋다.
한국에서는 너무 바빠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을 여유 조차 없으니,
해외에 나오는 것이 그나마 나와 세상이 호흡할 수 있는 작은 쉼이다.
올리브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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