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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hoto Story/Europe

스페인-알함브라[Alhambra]궁전-4

알함브라 궁전으로 들어가서.....

궁전 내부로 들어가면 다른 유럽의 성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보여준다.

성은 성주의 성격에 의해 그 성격과 형태가 많이 좌우되는 것이다.

알함브라 궁전 처럼 다양한 문화가 혼재하고 있는 곳도 드물 것이다.

알람브라 궁전은 아랍어 말 그대로 "붉다"라는 뜻을 지닌 궁전과 성곽의 복합단지이다.
스페인 남부의 그라나다 지역에서 머물던 아랍 군주의 저택이었던 곳으로
현재에는 이슬람 건축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고 르네상스식 건물이 카를로스 1세 때 추가되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무어 인 출신의 시인들은 궁전을 "에메랄드 속의 진주"라고 표현하였다.
건물의 반짝이는 광채와 고급스러운 배경 때문이었다.
여름에는 꽃과 잔디가 자라나며 대개 장미와 오렌지 나무 등 자민족이 좋아하는 작물을 많이 심었다.
그러나 1812년 웰링턴 공작이 영국산 느릅나무를 비롯한 다수의 종을 들여오게 되었다.
공원 주위에는 유럽산 지빠귓새인 나이팅게일이 노래하며 분수대가 많이 있다.

오랜 기간 동안 별다른 관심없이 많은 피해를 받았음에도
알람브라 궁전은 무어 예술의 극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곳으로 남아 있다.
대부분의 건물은 폐쇄적인 건축을 지양하여 작은 전각도 중앙을 향해 드러나도록 하고 있다.
외부는 언덕의 굴곡을 없애어 평평하게 하도록 하였고 대신 내부에는 웅장함을 가미하기 위해 고도 차이를 이용하였다.
내부에는 대리석 기둥과 아치 형의 건물이 나타나기도 한다.
투명하게 드러나는 천정도 볼거리이다.
따라서 햇빛과 바람이 자유롭게 통하고 전체 공간을 밝고 우아하게 한다.
파란, 빨강, 금빛 노란색이 잘 어우러져 있어 시간과 빛의 노출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알함브라 궁전이 서방에 유명하게 전해진 것은 워싱턴 어빙(Washington Irving)이 지은
에세이 모음집 "알람브라의 이야기" 때문이다.
이 책은 궁전에 대한 이야기와 구전으로 전해오는 이야기를 한데 엮은 모음집으로 어빙은 책을 지으면서 이곳에서 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