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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hoto Story/India

인도 여행기 - 몸베이의 하루

인도의 몸베이는 인도 최대의 상업 도시로 알려져 있다.

새벽 2시 반에 공항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갔다. 30여 분을 달려서 정신없이 달려가는 호텔길은 이상한 길이었다.

꾸불꾸불 길을 돌아 덜컹대는 길을 지나 가로등이 없는 곳으로 차는 달리고 있었다.

인도 최대의 상업 도시라는 것이 믿기지않을 정도로 조용한 길을 지나 호텔에 도착하였다.

호텔 내부는 그런대로 좋았다.

잘 정돈된 내부를 보고 잠이 들었다.

아침에 깨어 보니 산위에 있는 호텔이었고, 시내와는 꽤 되는 것 같았다.

아침을 먹고(인도 음식을 아침에 먹으려니 영........), 잠시 후에 미팅을 하기로 한 회사에서 픽업하는 분이 왔다.

같이 차를 타고 미팅장소로 가는 동안

나는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노숙자를 본 것이 처음 이었다.

길거리에서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사람들....., 아이들......, 그리고 ....

먼지가 나는 길을 얼마간 달린 후에 비로소 포장된 길이 나왔다.

얼마를 더 달려서 미팅 장소로 가서 미팅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절대 빈곤층이 80%를 육박하는 인도의 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현지인이 설명하기를

몸베이가 최대의 상업도시이다 보니, 전국에서 무작정 도시로 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사람들은 대 부분 길거리에서 잠을 자는 경우 많으며, 하루하루를 노동으로 살아간다고 한다.

점심도 역시 인도 음식으로 해결하였다. 그런대로 먹을만 하였다.

오히려 인도 음식을 잘 먹는 나를 보고, 현지 인도 사람들이 놀라기도 하였다.

점심 후에 계속되는 미팅을 마치고, 부랴부랴 공항으로 갔다.

또 다른 미팅을 위해서 저녁 비행기를 타야 만 했다.

여전히 지저분한 길과 거리의 사람들을 보면서, 공항으로 가는 동안 또 다른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절대 빈곤이 많은 국가의 수입을 몇 % 안되는 사람들이 벌어들이고 있다니, 참으로 대단한 경쟁력이 잠재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으로 도착한 인도의 공항은 그동안 내가 다녀본 공항 중에서 가장 지저분 하였고, 거리의 구걸하는 아이들은 매우 많았다.

그러나 이런 것 때문에 인도를 비하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더 궁금해 진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 보다 더 많은 IT 인력을 가동하고 있는 인도.

미국과 유럽의 Back Office로서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인도의 저력.

국민의 50%이상이 25세 미만이라는 잠재 가능성.

10학년까지의 의무 교육.

Chini의 저력을 보고 싶다.

내일 또 만나게 되는 다른 인도인들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이런 생각으로 공항에 도착한 나는 또 허둥지둥.......

예약한 비행기가 연발된다고 하여, 비행기를 갑자기 바꾸고 급히 빠른 비행기로 바꿔타고 방갈로로로 날았다.

한국을 따라오는 저력, 그리고 한국을 뒤엎을 수 있는 저력......

기대가 되는 인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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