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India]-Mysore-4

마이소르의 마하라자 궁전 야경

마이소르에는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관광을 목적으로 하고 갔었더라면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갔었을 것인데,
우연히 들른 길에 마하라자 궁전의 야경을 보았다.

마하라자 궁전은 14세기 부터 영국 식민 시대까지 남인도의 중심 도신인 마이소를 지역을 통치한 우데야르 왕조의 궁이라고 한다.
영국의 건축가인 헨리 어원이 설계한 궁전으로 인도-사라세닉 양식의 건물이라고 한다.

영국 통치자들은 유럽의 고딕 양식이나 고전주의 양식에 기반을 두면서도
인도의 궁전·사원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을 가미해 인도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되도록 했고
그 결과 인도만의 ‘사라세닉 양식’이 탄생했다

원래 사라센 양식은 아라비야 유목민인 사라센족에 의해 정복된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스페인등을 포함한 사라센제국에서
회교를 배경으로 하여 7세기경부터 17세기경까지 회교사원인 모스크에 집중되어 전개된 회교중심의 건축양식을 말하는데,
인도에서는 영국의 지배하에서 독특한 인도-사라세닉 양식을 갖게 되었다.

1897년부터 시작하여 1912년에 완공했으면 당시에 약 420만루피(1억원 정도)가 들었다고 하니 많은 돈을 투자한 궁이다.
마이소르 궁전은 낮에도 훌륭하지만 일요일과 축제일 밤에 불을 밝히는 야경이 장관이라고 한다.
궁전을 밝히는 전구가 9만7천개에 달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규모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 준비 없이 야경을 보게 되어서 많이 당황하였는데,
특히 삼각대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궁전 내부의 지형 지물을 이용하다 보니, 구도와 각이 어정쩡한 구석이 많이 있다.

감도를 높여 장노출을 하다보니 화질도 맘에 들지도 않고...........

그래도 좋은 모습을 보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