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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hoto Story/India

인도[India]-Mysore-1

마이소르 [Mysore ]

주도(州都)인 벵갈루루의 남서쪽 138km, 구(舊)마이소르 번왕국(藩王國)의 주도로 발달한 도시이다. 해발고도 830m에 위치하기 때문에 저위도에 있으면서도 그다지 덥지 않은 기후를 가지고 있다.
인도 카르나타카 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서 옛 마이소르 왕국의 수도이다. 화려한 궁전이 있고 대학도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뭄바이에서 차를 타고 몇 시간을 달려서 마이소르에 도착하였다.
아름답고 역사의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먼저 가본 곳은 역시 재래시장이었다.

지금은 인도의 실리콘 밸리, 뱅갈로르(Bangalore)의 명성에 가렸지만 한 50년 전까지만 해도 마이소르는, 현재 카르나타카(Karnataka) 주 남부 일대를 차지했던 워데야르(Wodeyar) 왕국의 수도였다.
워데야르 왕조는 1565년부터 1947년까지 이 지역을 통치했다.
왕국의 시대는 막을 내렸지만 마지막 왕은 마이소르 주(나중에 ‘카르나타카’로 이름이 바뀌었다)의 초대 주지사로 선출될 정도로 덕망이 높았다.
1912년에 완공된 마이소르 궁전은 지난 왕권의 상징이자 마이소르 시민들의 자부심이다.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인도-사라센 양식의 이 건축물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마이소르 제일의 볼거리이다.

그런데 1761년부터 영국 식민 통치가 시작되기 전까지 약 40년 간 이 지역에서 짧고 굵은 세력을 펼친 이들이 있었으니,
당시 군대 사령관이었던 하이더 알리(Hyder Ali)와 그의 아들 티푸 술탄(Tippu Sultan)이다.
이들은 왕위를 찬탈하고 막강한 군대를 양성해 영토 확장에 힘쓰는 한편 대대적인 도시 개발을 감행한다.
부강한 왕국을 이루고자 했던 이들의 야심찬 계획의 흔적은 아직도 도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데바라자(Devaraja) 시장. 티푸 술탄이 마이소르 경제 성장을 위해 세운 데바라자 시장은 오늘날에도 지역 상인들의 터전이 되고 있다.

데바라자 시장에서 가장 활기찬 곳은 꽃 시장.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호객을 하기 때문이다.
알아들을 수 없는 우렁찬 소리가 이 가게 저 가게에서 쉬지 않고 들려온다.
자연히 몰려드는 사람도 많아 꽃 시장 골목은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하다.
이곳에선 꽃이 송이 송이로 거래되지 않고 무게나 부피로 거래된다.
줄기와 이파리는 모두 떼내버리고 오직 꽃송이만 취급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인도에서 꽃은 신성한 곳을 장식하는 데 주로 쓰인다.
사원 입구나 신성하게 여기는 나무, 돌, 석상, 그리고 존경하는 이의 사진에도 꽃 장식은 빠지지 않는다.
꽃송이를 실로 줄줄이 꿰어 장식하므로 쓸데없는 줄기나 이파리를 아예 떼고 파는 것이다.
줄기가 없는 꽃송이는 금새 시드는 만큼 싱싱함은 꽃의 생명. 상인들은 그날이 지나면 팔 수도 쓸 수도 없는 꽃을 남김없이 팔기 위해
쉴새없이 분무기로 꽃무더기에 이슬을 뿌려가며 목청이 터져라 호객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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