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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Photo Story/Canada

Thousand Island 4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것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Thousand Island를 배를 타고 돌아보면 볼트섬을 지나게 된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섬을 사고
그 섬에 아내를 위한 성을 짓고.......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닌 근세의 이야기이다.
부부가 같이 이섬을 지나면서 서로가 느끼는 감정은 어떤 것일까?

"누구는 성을 지어주기도 하는데, 당신은?"
하고 남편을 바라보는 아내

"나도 부자집으로 장가 갔으면 당신한테 이정도는 해줄 수 있어...."
하고 생각하는 남편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의 세상은 아직은 아름다움이 더 많이 있다.

"이렇게 큰 성은 아니지만, 당신이 나와 아이들의 든든한 성이 되어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여보...."
생각하는 아내

"이렇게 아름다운 별장을 지어주지는 못해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아이들 잘 키워주고 건강하게 나와 같이 이곳을 여행하게 되어서 정말 고마워....."
생각하는 남편

우리가 사는 세상은 많은 사건과 사고가 있다.
가정이 파괴되고 세상이 거칠어지지만....

그래도 아내를 향해, 남편을 향해
하루에 한 번 만이라도 고맙다고 이야기하자.
그러면 가정이 변하고 삶이 변하고 세상이 변하지 않을까?

오늘 꼭 한마디.
여보 고마워요^^
.
.
.
.

 

볼트섬의 짤막한 이야기를 같이 싣는다.
(구전에 의한 것이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노부부가 여행중 밤늦게 호텔을 찾아 갔으나
방이 없어 이곳 저곳 헤매다 어느 작은 호텔을 찾았다.
그곳에서도 방이 없어 발길을 돌리려는 부부에게
호텔 종업원은 누추하지만 자기 방에서 머무를 것을 노부부에게 권한다.
그리고 노 부부는 그곳에서 여정을 풀고 쉼을 얻는다.

"자네는 장래에 대해서 어떤 희망을 갖고 있는가?"
그 직원은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을 했다.
"제가 호텔에 있다 보니 호텔 하나 갖고 싶은 게 꿈이지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꿈이랍니다."

그로부터 세월이 흐른 후 그에게 편지가 한 통 날아 들었다.
그를 초대한다는 내용이었으며 여행 경비로 수표도 들어 있었다.

편지에 적힌 도시의 주소를 찾아가 보니 그 곳은 바로 호텔이었고
그 때 노부부가 반갑게 맞이하였다

"지금부터 우리 호텔에서 일해 보지 않겠나?
자네가 마음씨 착하고 성실히 일하는 걸 보고 우리 부부가 의논한 끝에
자네를 부르기로 했네.”

청년은 이 호텔에서 열심히 일하였고 호텔은 날로 번창하였다.
젊은 청년을 반갑게 맞아 준 노부부는 뉴욕의 호텔 주인이였고
감동한 이 청년은 '아메리칸 드림' 을 가슴에 안고
접시딱기에서 부터 시작해 열심히 일했고,
그는 자신보다 11세나 어린  노부부의 딸 "루이즈 케러" 를 아내로 맞았다.
이후 그는 억만장자가 되었고, 사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늘상, 착한 아내의 내조 덕이라고 여겼다 한다.
그가 바로 1851년  미국으로 건너 와 고생 끝에  호텔업으로 성공한, 
뉴욕의 유명한 "월도프 애스토리아" 호텔 (현재, 힐튼호텔)의 주인인 
독일 청년 "조지 볼트" 라고 한다.


부단한 노력으로 막대한 재산을 쌓은 그에게 시련이 찾아 왔다.
무척이나 사랑하는 아내가 중병에 걸린 것이다.
마음 아파하던 그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평소 아내가 좋아하던 세인트 로렌스강의
아담한 섬을 사들여 유럽풍의 중세식 성을 짓기 시작했다.
아무리 건축비라 많이 들어도 상관없이
가장 아름다운 성을 만들길 원했던
그는섬에 직접와서 손수 공사를 거들며
아내의 생일인  밸런타인데이에 성을 선물 할
꿈에 부풀어 있었다.
경치 아름답고 공기 맑은 하트섬이라면 사랑하는 아내의 병도
나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그러나 그가 공사에 열중하여 성의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
생일을 며칠 앞두고안타깝게도 사랑하는 아내는 세상을 뜨고 말았다.
아내의 죽음으로 크게 상심한 볼트는
이 섬을 떠났고 다시는 이 섬을 찾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도 이 성은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하트 섬에 조지 볼트가 짓던 성은 오늘날 볼트 성이라고 불리며
그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로 인해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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