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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2와 솔뱅[Solvang]

E-PL2와 같이 한 솔뱅 여행.....

솔뱅을 처음 방문했던 것은 2001년으로 기억된다. 덴마크풍의 아름다운 도시 속에서 느끼는 이국적인 모습은 미국 여행의 색다른 것을 보여준다.
그 이후 미 서부를 갈 때면 시간을 내어서 솔뱅을 찾아가보곤 한다.

2004년 즈음에 가족들과 같이 가서 숙박을 하면서 지낸 추억이 가장 아름답다.
역시 여행은 가족과 같이 해야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는 진실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솔뱅은 로스 앤젤레스에서 북쪽으로 150마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300마일 떨어진, 캘리포니아 해안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조그만한 도시이다.
연중 맑은 기후의 지역으로 낮에는 따뜻하고 저녁에는 조금 쌀쌀해, 솔뱅 지역 주민들은 겹쳐입는 옷입기를 선호한다.
솔뱅(Solvang)은 태양볕이 드는 전원이라는 뜻으로,
1911년 덴마크 스타일의 교육을 원하던 덴마크 교육자들이 학교를 건설하면서 생겨난 곳으로
그 후 계속해서 중서부 지역과 덴마크에서 농민, 교육자, 목수, 상인, 예술가 등의 이민자들이 몰려들어 현재의 솔뱅을 만들었다.
1936년 솔뱅 탄생 25주변을 맞이하여 덴마크의 왕과 왕비가 이곳을 방문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솔뱅에서는 덴마크어가 상용되고 있으며, 도시가 발전하는 동안에도 덴마크의 전통과 유산을 소중히 생각하며 지켜가고 있다.

솔뱅의 건축물들은 거의가 덴마크 스타일의 것으로 미국 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것을 보여준다.

내가 처음 솔뱅을 발견한 것은 누구의 소개나 책자가 아니라
솔뱅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가면 와이너리가 있는데,
거기를 가다가 우연히 들렀다.
우연치고는 참 좋은 곳이었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꽤 유명한 관관지였던 것이다.

자유여행의 맛이라고 할까....

이번에는 겨울에 방문했다.
솔뱅의 겨울 방문은 처음이다.
아침 일찍 갔었는데 고요함 속에 들리는 마차소리와 빵냄새가 사뭇 좋았다.